단행본
neurosis
분류 단행본
도서명 정신분석치료의 임상구조 – 1.신경증 (정신분석 세미나 XX)
저자명 임진수
정가 20,000 원
페이지 304p (1도)
ISBN 987-89-8160-231-4 (93100)
발행일 2014년 06월 25일

목차

1. 구조란 무엇인가

2. 프로이트의 통시적 문법 이론

3. 라캉의 공시적 구조 이론

4. 신경증, 정신증 그리고 도착증

5. 불안

6. 공포증

7. 신경증의 임상구조: 억압

8. 신경증(1): 히스테리

9. 신경증(2): 강박증

소개

<정신분석치료의 임상구조>라는 명칭은 자못 생소하다. <분석>과 <치료>라는 말의 결합도 그렇고, <임상구조>라는 용어는 처음 듣는 표현처럼 들린다. <임상구조>는 라캉의 용어인 structure clinique의 번역어이다. 이라는 말은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에 관한’ 또는 ‘환자의 직접 관찰에 의해 얻어진 사실들’을 뜻하기 때문에, 구조라는 말보다 치료라는 말에 더 어울린다. 반면에 구조는 오히려 분석이라는 개념과 친연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레비스트로스의 간단명료한 정의대로, 구조는 ‘비어 있는 장소(loci) 간의 고정된 관계’이고, 분석은 분석화학에서 빌려온 용어로,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분해하여 그것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그 요소들의 관계를 밝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신분석치료의 임상구조>보다 <정신분석구조의 임상치료>가 논리적으로는 더 타당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라캉이 <임상구조>라는 표현을 만든 것은, 아마 임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증상들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필자가 분석과 치료를 연결시킨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사실 라캉의 말대로(“분석이 끝났다고 치료가 끝나지 않을 수 있고, 치료가 끝나더라도 분석이 계속될 수 있다”), 분석과 치료는 일치하지 않는다. 전자가 무의식적인 심리 현실을 인정하고 언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후자는 증상의 소멸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임진수

1955년 서울 출생. 계명대학교 유럽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파리 VIII 대학 정신분석학과에서 DEA를 취득했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 교수인 프랑수아즈 다부안느(Franoise Davoine)에게 교육 분석을 받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에 <프로이트 라캉 정신분석 학교>를 개설하고 정신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정신분석 세미나 총서⟫12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정신분석사전』(라플랑슈, 퐁탈리스), 『자크 라캉』(디아트킨), 『자크 라캉의 이론에 대한 다섯 편의 강의』, 『정신분석의 탄생』(프로이트),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프로이트) 등이 있다.

<프로이트 라캉 정신분석 학교>는 2002년 8월 27일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연대기 순으로 천착해 가며, 그의 정신분석 이론이 어떻게 라캉에 의해 재해석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거시서 저자는 일이십 년 동안 수요일마다 제자들과 세미나를 했던 프로이트와 라캉의 전례에 따라, 매주 수요일 정신분석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그 세미나를 매 학기에 한 권씩 책으로 묶어내는 것이 바로 이 ⟪정신분석 세미나 총서⟫이다. 그 밖에 <프로이트 라캉 학교>는 여름 겨울 워크숍과 사례 연구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정신분석가 양성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